中 AI스타트업 마누스 5억달러 투자 유치…텐센트 등 참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빅테크 메타가 인수하려다 무산된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가 5억 달러(약 67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누스의 모회사인 버터플라이 이펙트는 이날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불허로 글로벌 빅테크 메타의 마누스 인수가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중국 투자회사인 보위캐피털,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IDG캐피털이 주도했고, 기존 주주인 텐센트, 훙빈차이나, 진거펀드 등이 참여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마누스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약 40억 달러(약 5조 35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마누스는 뛰어난 작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제2의 딥시크'로 주목받았다.
이후 마누스는 중국 내 인력을 축소하고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업계에서는 마누스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자본·기술 이전 규제를 피하기 위한 '싱가포르 워싱'을 목적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으로 봤다.
이어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지난해 말 마누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I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메타가 마누스를 인수하자 중국 당국은 기술 수출 규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후 지난 4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메타의 마누스 인수를 불허했다.
이 과정에서 샤오훙 마누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지이차오 최고과학책임자(CSO) 등은 중국 당국에 의해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내 법인과 관련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누스는 지난달 1일 독립적인 AI 에이전트 연구소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창업자 샤오훙과 지이차오 등이 여전히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