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트럼프 정부, 중간선거 앞두고 이란 재공격 준비 지시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전쟁부, 중부사령부에 이란 전투 재개 준비 지시
구체적인 시점 언급 없어. 트럼프에게 군사 선택지 제공
공격 시작된다면 11월 美 중간선거 혹은 이달 27일 이스라엘 총선 전후

지난달 4일 이란 인근 해역에서 구축함 갑판에 선 미군 선원이 따라오는 미군 항공모함을 바라보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달 4일 이란 인근 해역에서 구축함 갑판에 선 미군 선원이 따라오는 미군 항공모함을 바라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약 1개월 동안 이란 본토를 겨냥한 군사 공격을 유보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날짜나 최종 공격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전쟁(국방)부가 며칠 전에 이란전쟁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준비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1일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이란 군사 시설을 공습한 이후 이란 본토 공습은 자제하고 있다. 대신 중부사령부는 해협 주변 이란 유조선이나 함선 등을 공격중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발표에서 이란과 전쟁이 중간선거(11월 3일) 직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고, 전날에는 중간선거 직후 또는 그 전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쟁부 관계자는 전쟁부가 작전 준비 지시를 내렸지만 구체적인 공격 개시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전쟁부의 역할은 군사적 옵션을 만들어 이를 트럼프에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 재개가 미국 중간선거 혹은 그보다 먼저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10월 27일) 전에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7일 미국 정치매체 디애틀랜틱 역시 악시오스 보도에 앞서 트럼프가 중간선거 이전에 이란 공습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지난 2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주재로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극비리에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몇 주간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지난 5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통화 했다.

악시오스는 미군의 작전이 재개된다면 이스라엘이 참여해 양국이 함께 군사행동을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관계자는 피해망상적인 이란 정권이 절박한 상황에서 미국·이스라엘에 선공을 가할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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