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홀린 한강의 밤… 노들섬 빛축제 타고 상인들도 방긋
‘한강빛섬축제’ 11일까지 이어져
나흘간 대중교통 승하차 2배로
노량진·신용산 점포 300곳 할인
야간축제 인파로 골목상권 활기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개막 후 나흘간 30만명 가량이 몰렸다. 축제 기간 노들섬과 주변 대중교통 이용객도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노량진과 신용산 상권까지 축제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하며 한강 야간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약 29만9000명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빛섬축제는 빛을 활용해 예술과 자연, 도시를 연결하는 야간 미디어아트 행사로, 2023년 서래섬을 시작으로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을 거쳐 올해는 노들섬으로 무대를 옮겼다.
축제에서는 한강 수변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미디어아트 그룹 콰이어트 앙상블의 '피르마멘토(Firmamento)'는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됐다. 폭 30m, 높이 10m 규모의 구조물에 와이어와 레이저를 설치해 관람객이 작품 내부를 직접 걸으며 빛을 체험할 수 있다. 회당 약 200명이 관람할 수 있으며 한때 대기 인원이 600명을 넘기도 했다.
아카 창의 '멀티머전(Multimmersion)'과 '파문(PAMUN)'은 수변 바지선에 설치돼 한강과 어우러졌고, '찬란히 빛나는 노들버들'과 '빛의 파빌리온' 등 작품도 노들섬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축제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중교통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 2~5일 노들역과 노들섬 인근 버스정류장 이용객은 12만50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1~14일 4만7000명에 비해 167% 증가한 규모다. 노들섬 양방향 버스정류장 2곳의 승하차 인원은 1만명 가량에서 6만명 가량으로 5.9배가 됐다. 같은 기간 노들역 이용객도 1만5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140% 늘었다.
서울시는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신용산역 4번 출구와 노들섬, 노들역 2번 출구, 노량진역 3번 출구를 연결한다. 버스 4대가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주변 상권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노량진에서는 약 300개 점포가 참여해 결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산 일대 음식점 등 12곳에서는 축제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구독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축제장에는 푸드트럭 9대도 운영된다.
빛섬축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9일에는 과학 분야 강연과 대학패션연합회의 라이팅 패션쇼가 열리고, 성악가 박성희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 가수 션 등도 무대에 오른다. 10일에는 노희영과 성균관대 김범수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고 래퍼 쿠기의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성악가 안세권과 가수 범키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낮에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바레와 노들요가, 야외 독서, 라이브 공연 등이 축제 기간 이어질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한강의 야경과 빛의 예술을 즐기는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근 상권과 대중교통까지 연계해 시민과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