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강남 빠져도 상승폭 커진 서울 집값... 87주째 오르며 역대최장 기록 경신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단지·역세권 중심 수요 이어져
외곽 집값 뛰며 한주새 0.12%↑
삼성 사내대출 영향권 수원 영통
0.62% 오르며 상승률 전국 최고

강남 빠져도 상승폭 커진 서울 집값... 87주째 오르며 역대최장 기록 경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7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강남권 일부 지역이 하락했지만 외곽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다시 커졌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서대문구(0.36%), 강북구(0.35%), 금천구(0.3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는 0.34% 올랐지만 서초구는 0.33%, 송파구는 0.19% 내렸다.

부동산원은 대단지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수도권은 0.14%, 경기는 0.18%, 인천은 0.02% 상승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서는 수원 영통구가 0.6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 사내대출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남 분당구(0.56%)가 뒤를 이었고, 광명시는 올해 누적 15.98%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유동성 유입 효과가 수원에 국한돼 나타났지만 점차적으로 생활권을 공유하거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기타 인기 지역들로 수요 이동과 가격 강세 현상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서울 및 기타 경기 인기규제지역 수요증가에 기인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서울은 0.16%, 수도권은 0.15% 상승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전세가격이 3.92%로 매매가격(2.89%)을 웃돌았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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