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이장한 종근당 회장 보유 지분 3세에 증여...승계 작업 본격화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종근당홀딩스(001630), 종근당(185750)

장남 이주원 상무 지분 5.32%로 확대
세 자녀에 총 131만8807주 이전

종근당 본사 전경. 종근당 제공
종근당 본사 전경. 종근당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종근당 지분 전량을 세 자녀에게 넘겼다. 장남인 이주원 종근당 개발전략센터장(상무)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면서 3세 경영 승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종근당은 8일 이 회장이 보유한 종근당 주식 131만8807주를 세 자녀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 센터장은 52만8807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따라 그의 종근당 지분율은 기존 1.48%에서 5.32%로 높아졌다. 장녀 이주경씨와 차녀 이주아씨는 각각 39만5000주를 받았으며, 두 사람의 지분율은 각각 1.18%에서 4.04%로 상승했다.

이번 증여는 종근당 오너 일가의 3세 승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세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 센터장의 지분이 가장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경영에서 맡게 될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증여만으로 지배구조 전반의 승계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현재 종근당은 '이장한 회장→종근당홀딩스→종근당'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종근당홀딩스 지분 33.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따라서 향후 승계의 핵심은 종근당 지분뿐 아니라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의 지배력을 어떻게 이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증여는 후계 구도를 가시화하는 동시에 향후 승계 과정의 기반을 마련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경영 승계와 함께 이 센터장의 역할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종근당은 최근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종근당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경구용 CETP 저해제 'CKD-508'을 비롯해 c-MET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CKD-703',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 'CKD-513' 등을 개발하고 있다.

대규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종근당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시흥에 바이오 복합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승계 #이장한 #종근당 #회장 #지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