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걸 어떻게 먹나요?"...담배 상자에 담겨 배달된 편의점 군고구마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배달시킨 군고구마가 담배 상자 안에 담겨 왔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편의점에서 배달시킨 군고구마가 담배 상자 안에 담겨 왔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배달 주문한 군고구마가 식품 전용 용기가 아닌 전자담배 포장 박스에 담겨 배송됐다는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통해 군고구마를 주문했다가 황당한 포장 상태로 전달받았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게시됐다.

제보자 A 씨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해서 편의점 배달로 군고구마를 시켰다"며 "가족 모두가 비흡연자인데 전자담배 상자에 담겨 배달이 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배달된 군고구마는 식품용 전용 용기나 위생 비닐이 아닌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상자에 담겨 있었다. 해당 상자를 열자 구겨진 일회용 비닐 봉투 안에 별도의 밀봉 포장 없이 군고구마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A 씨는 "상자를 열자마자 담배 냄새가 물씬 풍겼다"며 "평생 흡연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냄새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떻게 먹느냐는 반응이 많은데, 당연히 손도 대지 못하고 그대로 버렸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수십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식을 비식품이자 유해물질인 담배 포장재에 넣어 보내다니 상식 밖이다", "전자담배 박스에서도 특유의 찐내와 냄새가 강하게 밴다", "본사 차원의 위생 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일부 현직 편의점 근무자들 역시 "기본적인 식품 위생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지적을 쏟아냈다.

최근 즉시 배송 서비스 확대로 편의점 조리 식품 배달이 보편화된 가운데, 가맹점의 식품 위생 취급 및 포장재 관리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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