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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홈플러스 관리인' 퇴진 수순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법원, 제3자 관리인 선정 절차 착수…채권단 의견 수렴
지분 전량 소각에 기존 대주주 측 관리체계도 변화

홈플러스 이미지. 뉴시스 제공.
홈플러스 이미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의 기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측 보유 지분이 전량 소각된 데 이어 회생 관리체계도 재편 수순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이 제3자 관리인 선임 절차에 착수하면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관리인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다. 기존 대주주의 주주 지위가 사라진 상황에서 대주주 측 인사가 참여하던 관리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새로운 관리인 선임과 관련해 주요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현재 김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공동으로 맡고 있는 관리인 체제의 변경 여부가 검토 대상이다. 김 부회장 역시 최근 관리인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회생법원에서 제3의 관리인 선정 절차에 착수하면서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 다만 김 부 회장은 별도의 새 관리인 선임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관리인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절차는 홈플러스의 기존 최대주주 지분이 모두 소멸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앞서 홈플러스 최대주주였던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지난달 14일 보유 보통주 약 240만주 전량을 무상소각했다. 이에 따라 MBK 측은 홈플러스의 기존 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그동안 김 부회장의 관리인 지위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져 왔다. 정치권과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기존 대주주 측 인사가 관리인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문제 삼으며 퇴진을 요구해왔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도 "김 부 회장의 관리인 역할과 관련 그동안 정치권과 노조에서 관리인 퇴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보통주도 모두 소멸된 상황에서 진행되는 일반적인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2024년 1월 조 대표와 함께 홈플러스 각자대표에 선임됐다. 지난해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에는 공동관리인으로 회생 업무를 수행해왔다.

통상 회생기업 관리인은 법원의 감독 아래 기업의 재산 관리와 처분, 회생절차 진행 등을 담당한다. 향후 법원은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제3자 관리인 선임 여부와 기존 공동관리인 체제의 변경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새로운 관리인 선임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기존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IB 업계에서는 이번 관리체계 재편이 기존 대주주 측 인사의 회생 관리 참여를 정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실제 관리인 교체 여부와 향후 회생절차에 미칠 영향은 법원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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