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농촌학교 이어온 100년…신안 자은초가 지킨 섬마을 배움터
(신안=뉴스1) 서충섭 기자 = 농촌 인구 감소로 작은 학교들이 하나둘 통합되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의 섬마을 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주변 학교들을 차례로 품으며 한 세기 동안 지역의 배움터 역할을 이어온 자은초등학교다.
9일 자은초에 따르면 오는 11월 7일 '100년의 역사, 천년의 꿈'을 주제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자은초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자은초는 1926년 12월 1일 자은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열었다. 이후 1995년 자은서초등학교와 자은남초등학교, 2000년에는 자은두봉초등학교와 잇따라 통합하며 섬마을 교육의 명맥을 이어왔다.
이번 행사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학교의 100년 역사를 함께 돌아볼 예정이다. 학교 발전에 기여한 동문과 지역민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하고, 개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과 학교 역사를 담은 책자도 선보인다.
재학생과 지역민,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1000만원 상당의 경품 행사 등 참석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모인 후원금은 앞으로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헌영 자은초 운영위원장은 "농촌 인구 감소에도 자은초가 10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은초 동문 모두가 하나가 돼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