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울산부터 9위 안양까지 딱 9점…K리그 막판 순위 싸움 '점입가경'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프로축구 K리그1 막판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12개 팀 중 2위 울산HD부터 9위 FC안양까지 승점 차이가 3경기(승점 9점)밖에 나지 않을 만큼 간격이 촘촘해, 상·하위 스플릿의 윤곽을 가늠하기 어렵다.
K리그1은 12개 팀이 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상위 6개 팀은 상위 팀끼리, 하위 6개 팀은 하위 팀끼리 추가로 5경기를 더 갖는다.
상위 스플릿은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CL2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고, 하위 스플릿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일단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고 나면 하위 스플릿에선 아무리 잘해도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갈 수 없고, 상위 스플릿에서 아무리 순위가 떨어져도 6위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는다.
팀당 2~3경기를 남긴 가운데 각 팀은 스플릿 라운드를 '윗물'에서 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도 안심할 수 없어…대전과 인천도 상승세
상·하위 스플릿의 경계에 있는 팀은 5위 전북 현대(승점 44),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 8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0) 등이다.
이들 중 승점이 가장 높은 건 전북이지만 최근 흐름은 대전과 인천이 좋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주춤한 반면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했다. 인천은 직전 경기에서 포항을 3-1로 완파하는 등 상승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면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승격 팀' 인천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린다.
나란히 승점 46점을 기록 중인 3위 강원FC와 4위 제주SK는 6위 대전보다 승점 3점 앞서 있어 유리한 상황이지만, 1~2경기만 미끄러져도 순위가 크게 내려갈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강원은 인천-서울, 제주는 서울-전북-인천과의 까다로운 경기들을 앞두고 있는 점도 변수다.
8위 포항과 9위 FC안양(승점 38)은 일단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 뒤 경쟁 팀들이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10월 18일엔 갈 길 바쁜 두 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10월 24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12개 팀이 치르는 6경기가 오후 2시 일제히 시작된다.
서울, 10년 만에 우승까지 매직 넘버 '10'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서울의 우승 여부도 관심이다.
19승 5무 6패(승점 6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조기 우승까지 노린다.
서울의 매직 넘버는 '10'이다. 2위 울산이 14승 5무 11패(승점 47)로 15점 뒤에서 추격하는 가운데, 서울은 남은 8경기에서 승점 10점(3승 1무)만 추가하면 울산이 전승해 승점 71점을 기록하더라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울산이 승점을 잃으면 서울의 우승 확정 시기는 더욱 앞당겨진다. 서울은 내심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 분리 직전인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서울이 정상에 오르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서울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순위표 상단과 마찬가지로, 최하위에도 홀로 떨어져 있는 팀이 있다.
10월까지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광주FC(1승 12무 17패)다. 다만 이번 시즌은 자동 강등 없이 최하위인 12위 팀도 K리그2 플레이오프 준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기회가 있다.
김천 상무는 연고지 협약이 종료돼 순위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