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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북미회담 물건너 갔나..北, 美인권보고서에 "초강경 대응" 협박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로 추진중인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한달 앞두고 양국간의 관계가 최악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북한이 자국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한 미국을 향해 10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미국을 향해 최고 수위의 강경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협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워원장과 내달 중순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에 만남을 갖겠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미정상간의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소통창구인 미 국무부가 북한을 세계 최고 수준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내달 북미정상회담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인권을 정치화, 무기화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기본수단으로 삼으려는 미국의 비열하고 악의적인 기도가 다시금 명백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일 발간한 '2026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보고서에서 3등급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까지 24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선정됐다.

북한은 이번 미 보고서에 대해 "진정한 인권 보장과는 하등의 인연도 없는 미국의 보고서 놀음"이라며 "우리 국가의 주권과 내정을 침해하고, 우리 공민들의 권익을 해치는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표현으로 간주해 이를 강력히 규탄 배제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정간섭과 제도전복을 합리화하기 위한 허위 문서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공민들의 권익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인권 소동은 기타 적대행위들과 함께 대미 최강경 대응의 우선적인 적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인신매매 범죄는 대대로 내려온 미국 사회의 악폐이자 그 누구도 흉내 내기 힘든 미국의 '특산전매품'"이라며 "미국이야말로 국가적 규모의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관리되며 그 덕에 번창하는 세계 최대의 인신매매 범죄국"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와 노동교화소 등에서 성인뿐 아니라 아동에게 강제노동을 시키고,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들에게 강제 노동 조건을 부과하는 과정에서 인신매매에 대한 정부 정책과 패턴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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