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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에도 가벼운 갤럭시 탭 S12 울트라 여행 갈때도 '쏙'[IT 써보니]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14.6형 화면으로 여행길 영상 감상·문서 작업 편리
작아진 스마트태그3, 물건 찾기 유용…수만명 인파에도 '존재감'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2 화면을 나눠 온라인 기사와 유튜브를 재생한 모습. 사진=윤홍집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2 화면을 나눠 온라인 기사와 유튜브를 재생한 모습. 사진=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14.6형 대화면 태블릿으로 여행길에 영화를 보고, 5만명이 모인 콘서트장에서는 손바닥보다 작은 위치 추적 기기로 일행을 찾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S12 울트라'와 '갤럭시 스마트태그3'를 열흘 가량 사용하면서 경험한 일이다. 두 제품은 각각 대화면과 위치 탐색 기능을 앞세워 여행과 일상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여행하며 지하철이나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갤럭시 탭 S12 울트라로 영상을 보며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 사진=윤홍집 기자
여행하며 지하철이나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갤럭시 탭 S12 울트라로 영상을 보며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 사진=윤홍집 기자

■여행길에 빛난 14.6형 화면…문서 작업도 편리
갤럭시 탭 S12 울트라를 처음 받아 들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크기에 비해 가벼운 무게였다. 지난 1일 퀵서비스로 전달받은 쇼핑백에는 태블릿과 스마트태그3가 함께 들어 있었지만, 전자기기 두 개가 담겼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평소 여행할 때는 스마트폰 외에 전자기기를 잘 챙기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여행에서는 갤럭시 탭 S12 울트라를 가져가도 부담이 크지 않았다. 노트북처럼 키보드를 펼칠 필요 없이 화면을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특히 부모님의 반응이 좋았다. 지하철과 배로 이동하는 동안 갤럭시 탭 S12 울트라로 넷플릭스 영화를 감상했다. 평소 스마트폰 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불편했다면, 이번에는 화면이 커서 보기 편하다고 했다. 태블릿으로 영상을 보다가 스마트폰으로 돌아오니 익숙했던 화면이 유난히 작게 느껴질 정도였다.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14.6형 화면에 두께 5.1㎜, 무게 약 690g이다. 노트북에 가까운 화면 크기를 갖췄지만 무게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 최대 화면 크기가 13형인 아이패드 프로보다 화면이 커 영상 감상이나 여러 문서를 동시에 펼쳐 보는 데 유리하다.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을 조절하는 '비전 부스터' 기능도 지원해 야외에서 화면을 확인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처리 성능도 개선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 탭 S11 울트라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약 19%,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약 17%,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약 61% 성능이 높아졌다. 내부 열을 분산하는 3D 베이퍼 챔버도 적용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뒤 1080p 유튜브 영상을 연속 재생해 보니 약 1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었고, 발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문서 작업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S펜이 유용했다. 화면을 세 영역으로 나눠 영상과 문서를 띄우고 필기할 수 있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기 편리했다. 애플펜슬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추가 비용 없이 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 제품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최초로 어도비 포토샵이 기본 탑재됐다. 다만 실제 체험에서는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아 사진 편집이나 디자인 작업에서의 활용성까지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갤럭시 탭 S12 울트라의 가격은 189만9700원(와이파이·256GB 모델 기준)으로, 단순한 영상 감상이나 문서 작업 위주로 쓴다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최근 열린 약 5만명 규모의 스타디움 콘서트장에서 갤럭시 스마트태그3를 이용해 일행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사진=윤홍집 기자
최근 열린 약 5만명 규모의 스타디움 콘서트장에서 갤럭시 스마트태그3를 이용해 일행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사진=윤홍집 기자
갤럭시 스마트태그3 '내 근처 탐색' 기능을 쓰면 이용자와 스마트태그3를 달아놓은 물건의 거리를 알 수 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신호가 점점 강해짐', '근처에 있습니다'로 표시되고 초록색 원형 게이지가 차오른다. 스마트폰 캡처
갤럭시 스마트태그3 '내 근처 탐색' 기능을 쓰면 이용자와 스마트태그3를 달아놓은 물건의 거리를 알 수 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신호가 점점 강해짐', '근처에 있습니다'로 표시되고 초록색 원형 게이지가 차오른다. 스마트폰 캡처

■가볍고 작아진 태그3…물건·사람 찾을 때 효과적
갤럭시 스마트태그3는 전작보다 부피가 약 35%, 무게가 약 33% 줄었다. 가방이나 열쇠에 달고 다니는 기기인 만큼 작고 가벼워진 변화는 반가웠다. 교체형 동전 배터리를 사용해 따로 충전할 필요도 없다. 스마트태그3는 일반 사용 환경에서 배터리 하나로 최대 55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상에서는 '내 근처 탐색' 기능이나 소리로 스마트폰을 찾는 기능이 편리했다. 스마트폰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스마트태그3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알림음이 울렸다. 반대로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태그3 소리를 울리게 설정해 태그를 달아둔 물건을 찾을 수도 있었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은 알지만 눈에 띄지 않을 때 소리를 따라 찾으면 됐다.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선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 탭과 버즈 등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버즈의 경우 좌우 이어버드를 각각 찾는 기능도 있어 한쪽만 잃어버렸을 때 도움이 될 듯했다.

인파가 몰리는 곳에선 사람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었다. 지난 7일 약 5만명의 관중이 모인 한 스타디움 콘서트장에서 일행에게 스마트태그3를 달아두고 사용했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만날 때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소리를 울릴 수 있었다. 사람이 빽빽해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일행을 찾기 어려운 공간에서 스마트태그3가 방향을 가늠하는 수단이 됐다.

설정 에 따라 태그를 달아둔 물건이 특정 구역에 벗어날 때 알림을 받을 수도 있었다. 캐리어나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에 달아두면 위치를 확인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다만 위치 갱신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사용 중 위치가 실시간으로 바뀌지 않아 새로고침을 눌러야 변경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다. 떨어진 곳에 있을 때 지도와 주소가 표시돼 구체적인 장소를 파악할 수 있었으나, 현재 위치인지 판단하려면 마지막 갱신 시점을 함께 살펴야 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3 '지도보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와 스마트태그3 위치가 표시된 모습. 스마트폰 캡처
갤럭시 스마트태그3 '지도보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와 스마트태그3 위치가 표시된 모습. 스마트폰 캡처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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