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소리 채집한 '연대의 노래'…기후위기 워크숍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공유작업실 신여성과 협업 예술가들은 도시의 소리를 채집해 한 곡의 '연대의 노래'를 만드는 기후위기 감각 워크숍 '멸종 위기 인간: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노래'를 11일과 18일 서울 마포구 신여성과 경의선숲길 일대에서 연다.
워크숍은 기후위기를 지식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몸과 감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이 도시의 길을 직접 걷고 주변의 소리와 사물, 풍경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1회차에서는 연남동과 경의선숲길 일대에서 긴급 이주 상황을 연출해 걷는다. 버려진 사물과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도시와 인간이 얽힌 환경을 감각한다.
2회차에서는 신체 리듬 활동으로 소리의 결을 익힌 뒤 앞서 모은 소리를 리듬과 질감으로 나눈다. 여기에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더해 하나의 노래를 완성한다.
신여성은 개인의 감각에서 시작한 경험을 서로 연결해 예술적 창작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후위기를 설명해야 하는 문제에서 감각하고 질문해야 하는 경험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예술로'의 하나로 진행된다. 영화와 미술, 연극, 음악 등 여러 분야 예술인이 협업한다.
신여성은 마포구에 있는 글쓰기 공유작업실이다. 글쓰기 워크숍과 인문학 세미나 등을 운영하며 여성과 다양한 소수자를 환대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신여성 관계자와 협업 예술인들은 "혼자 멈춰 서 있기보다 함께 모여 길을 걷고 버려진 소리와 목소리를 모아 연대의 트랙을 쌓아 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