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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7'…김기동 서울 감독 입에서 처음 '우승' 단어가 나왔다

뉴스1
김기동 서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서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매직넘버'를 7점으로 줄인 뒤 "우승에 근접하긴 했다"고 처음 입을 열었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김기동 감독 입에서 우승이라는 단어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그는 구단과 재계약과 관련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0승5무6패(승점 65)의 선두 서울은 아직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HD(승점 47)와의 승점 차이를 18점으로 크게 벌렸다.

이로써 서울의 '매직 넘버'는 7점이 됐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울산 등 다른 팀들이 잔여 경기 전승을 거두는 가정에도 우승을 확정한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도 우승에 대해선 말을 극도로 아껴왔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구단이 팬들과 만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던 그는 "감독이 (우승에) 벌써 취해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이유를 밝힐 만큼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거둔 뒤엔 "우승에 근접하긴 했다"고 처음 인정했다.

이어 "2016년 우승했을 때 21승을 했다는데, 아직 우린 20승이다. 앞으로 21승, 22승을 계속하면 더 좋을 것"이라며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 아래 서울이 승승장구하면서, 팬들은 김기동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대리인이 일차적으로 구단과 만났고 3일 전 2차 만남도 가졌다. 구단과 대리인 모두 좋은 쪽으로 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지난 경기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를 잊고 연패 위기에서 나올 수 있었는데, 김기동 감독은 이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이번 시즌 한 번씩 중요할 때 패배가 있었는데, 연패로 갔더라면 분위기도 떨어지고 2위 그룹에 쫓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선수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었다"면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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