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 금메달' 황도윤 "태극마크 무게감 잘 알아…논란 안타까워"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 황도윤(23·서울)이 최근 불거진 병역 특례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전했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금메달을 수확하고 돌아온 뒤 치른 첫 경기에서 곧바로 그라운드에 교체 투입된 황도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도윤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4일 대회 금메달을 획득, 한국의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병역 특례 혜택까지 받았다.
하지만 금메달 이후 일부 선수들이 "군대 안 간다"며 금메달을 들어 보이거나 "병역 특례를 생각하며 뛰었다"고 밝힌 부분이 논란이 됐다.
병역 특례 형평성과 관련해 한국 사회에선 이미 논쟁이 적지 않던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의 경솔한 인터뷰가 기름을 부었다.
관련해 당사자인 황도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금메달을 딴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논란이) 안타깝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 4강 중국전서 상대 가격으로 코피를 쏟았는데, 임시 치료만 한 뒤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코피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황도윤은 당시를 회상하며 "쌍코피가 안 멈추고 계속 나왔다. 경기 끝나고 잠들 때까지 계속 나왔다"고 밝힌 뒤 "그래도 내가 다치는 것보다는 우리 팀이 먼저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한편 황도윤은 이번 시즌 서울에서 우승하면 프로 입성 4시즌 만에 첫 우승을 일구게 된다.
그는 "복귀해서 오랜만에 소속 팀 경기를 뛰었는데 하나가 돼서 이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아직 우승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는 기분도 내겐 새롭고 값진 경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