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항공기 임대업체, 보잉·에어버스 250대 구매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중국 자본이 소유한 항공기 임대업체 '아볼론'이 9일(현지시간) 보잉·에어버스 여객기 25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아볼론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 737 맥스 140대, 에어버스 A320네오 계열 항공기 75대, A330neo 35대 등 총 250대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아볼론은 에어버스 항공기 100대에 대한 추가 구매 옵션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앤디 크로닌 아볼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분기 항공기 임대 배치와 거래 활동에서도 나타나듯이 신기술 항공기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닌 CEO는 "이번 주문은 항공사 고객들이 가장 연료 효율적인 기술로 기종을 갱신하고 확장함에 따라 필요한 항공기를 지원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아볼론은 중국 베이징 소재 항공기 임대업체 보하이주린(渤海租赁)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ORIX)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문은 대주주 보하이주린의 승인이 필요하며, 승인은 이달 말 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볼론은 자사가 소유·관리하고 있는 항공기만 지난달 말 기준 1092대에 달하며, 이를 62개국 138개 항공사에 임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항공기 임대업체는 항공사들이 고가의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항공기의 유연한 운용에 도움을 준다.
이번 거래는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를 합의한 뒤 이뤄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형 항공기 200대를 주문하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보잉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항공기 200대에 대한 '초기 구매 확약'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마지막 대규모 보잉 주문은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방중 당시 이뤄진 300대 계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