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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품격 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조롱당하던 盧 떠올라"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댓글 소통하다 품격 없다 조롱당하던 盧 전 대통령 떠올라"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장삼이사들 곁에 있겠다는 약속 변함없어"
검찰 개혁·외교 갈등 등 잇단 현안 발언 논란 속 '직접 소통' 행보 지속 의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정치를 둘러싼 일각의 비판에 대해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SNS 소통도, 현장 방문도 계속할 것"이라며 직접 소통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대통령은 제1공복"…盧 전 대통령 언급하며 소통 의지 피력

이 대통령은 10일 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제1공복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 대선 출마 당시 국민 곁에 있겠다고 했던 자신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힘든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과거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섰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이 대통령은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시다가 품격 없다고 비난받고 조롱당하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며 "경호에, 사전답사에 국민들 불편하실까 봐 시장 방문조차 자제하셨다는 말도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 "권력은 낮은 곳으로…장삼이사들의 숨결 느끼는 시간 포기 못 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첫 대선 출마 당시 국민들께 드린 '저 높은 곳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이재명은 언제나 여러분의 바로 옆에 있을 것입니다'라는 결의는 지금까지 한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없고 덜 가지고 소외됐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좁은 뒷골목의 부모, 형제, 자녀들과 소통하고 그분들의 숨결을 느끼며 국정의 막중한 책임감을 되새기는 순간들은 저에겐 귀하디귀하고 또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며 "지위 높은 유력자들보다는 힘없고 못 가진 장삼이사들이 더 귀하고,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자격 논란을 비롯해 검찰 개혁, 북한 포로 송환 및 외교 현안, 부동산 정책 등 주요 국정 이슈에 대해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역 일정마다 재래시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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