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호르무즈 미지정 항로 지나던 유조선, 기뢰 부딪혀 폭발"

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0일(현지 시각) 이란이 지정하지 않은 항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IRIB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허용 항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려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해역에서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밝혔다.

IRGC 해군은 해당 유조선이 항해·위치 확인 시스템을 끄고 이동 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법규를 무시하는 모든 유조선은 처참한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방위군은 걸프 해역 내 화재가 난 유조선으로부터 조난 신고를 접수해 아시아계 선원 2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과 IRGC가 기뢰 폭발을 주장한 유조선이 같은 배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군은 7월 초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파기하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교전을 재개한 뒤 해협 남쪽의 오만 해안에 비공개 항로를 구축해 민간 상선을 호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협 내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