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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스, 상반기 수출 역대 최대 경신.. 2년 연속 4억 달러 돌파 유력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 등 소스가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 등 소스가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K소스, 연도별 수출액 추이
(달러 )
연도별 수출액
2021 3억6074만
2022 3억5717만
2023 3억7850만
2024 3억9394만
2025 4억1183만
2026년 1~6월(누계) 2억1326만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파이낸셜뉴스] K푸드의 DNA인 'K소스' 연간 수출액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4억 달러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불닭소스, 고추장, 양념치킨 소스 등 한국 특유의 감칠맛과 매운맛을 담은 소스류가 세계인의 식탁과 현지 외식업체를 동시 공략하면서 K푸드 수출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산 소스류 수출액은 2억1326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역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품목별로 소스·소스 제조용 조제품이 1억2434만달러로 가장 많고, 고추장 3510만달러, 혼합 조미료 2031만달러 등의 순이다.

식품 수출의 계절적 특성상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올해 전체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식소스는 한식 요리를 조리할 때 사용되는 소스류 및 장류를 의미한다. 고기 및 찌개 양념과 조림, 볶음 등의 양념, 비빔소스, 떡볶이 소스, 만능장, 김치 양념 소스, 반찬 소스, 복합 조미식품 등이 해당한다. K소스 수출은 지난 2022년 숨고르기를 거친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수출액은 지난 2021년 3억6074만달러에서 2022년 3억5717만달러로 한풀 꺽였지만, 2023년 3억7850만달러, 2024년 3억9394만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4억1183만 달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4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올 상반기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며 K소스는 3년 연속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소스의 입지는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최대 수출국은 미국(22.4%)이 차지했다.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핫소스와 떡볶이, 바비큐 양념 등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어 중국(14.7%), 일본(9.3%), 러시아(6.7%), 기타 41.2% 등 아시아와 유라시아 전역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는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의 현지화 전략과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있다. 한인 마트,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한계를 넘어 현지 외식 체인, 급식업체, 식품 가공공장에 양념과 소스를 원료로 대량 공급하는 구조가 안착됐기 때문이다.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동원홈푸드 등 주요 기업들은 단순히 일반 소비자를 위한 용기형 소스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해외 현지 외식·급식업체 등에 맞춤형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라면, 만두 등 완성형 가공식품은 트렌드에 따라 소비가 달라질 수 있지만, 소스는 현지 레시피나 요리 기본 양념으로 스며드는 만큼 구매 지속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소스가 수출액 4억 달러라는 고지를 넘어서며 글로벌 소스 시장에서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형성했다"며 "현지 B2B 공급 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어 K소스의 글로벌 영토 확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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