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 컨테이너선 첫 북극항로 왕복...팬스타 아크로호, 50일만에 부산 귀항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 나서는 팬스타 아크로호가 8월 22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정박해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국내 최초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 나서는 팬스타 아크로호가 8월 22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정박해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11일 오전 부산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한지 50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팬스타 아크로호가 부산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같은 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축치해,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 카라해, 바렌츠해를 거쳐 지난달 12일 유럽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에 도착했다. 이어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 기항을 거쳐 지난 2일 다시 북극해를 통과해 이날 부산으로 귀환했다.

북극항로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海氷)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뱃길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기로 대체 항로로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로테르담을 북극항로로 왕복 운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편도 22일, 왕복 50일로 운항 일수 단축을 입증했다. 같은 구간 수에즈 운하 항로를 이용할 경우 편도 30~34일 걸리던 것과 비교해 편도 10일 안팎의 단축 효과를 낸 것이다.
정부는 팬스타 아크로호의 시범 운항 거리와 경로, 시간, 비용, 연료 소모량 등 북극항로의 경제성에 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운항 경험과 데이터를 쌓아 2030년 정기 서비스 항로를 열고, 컨테이너선을 단계적으로 키워 2035년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오는 13일 부산항에서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부산 #팬스타 아크로호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