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1000만대 판매' 눈앞… SUV 승부수 통했다
누적 988만4960대 판매 기록
SUV 비중 70% 육박하며 성장
푸네 가동…연 100만대 생산체제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1998년 '국민 경차' 쌍트로로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28년 만으로, 대기록까지 남은 판매량은 11만5040대에 불과하다. 크레타와 엑스터 등 현지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성장을 이끈 가운데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까지 구축하며 인도를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첫 현지 생산차인 쌍트로를 출시했다. 넓은 실내와 실용성을 앞세운 쌍트로가 흥행하면서 진출 첫해부터 현지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이후 i10, i20, 베르나 등 소형차를 앞세워 2007년 누적 100만대, 2017년 5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성장축이 바뀐 건 2015년 현지 전략 SUV 크레타 출시 이후다. 크레타는 대가족 문화를 고려한 실내 공간과 열악한 도로에 적합한 높은 최저지상고, 실내 공기청정기 등을 적용했다. 출시 직후 3개월 연속 현지 SUV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첫해 4만대 이상 팔려 '2016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이후 베뉴(2019년), 3열 SUV 알카자르(2021년), 소형 SUV 엑스터(2023년)를 잇달아 선보였다. 엑스터는 출시 6개월 만에 4만7000대 넘게 팔려 '2024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 크레타 EV도 투입해 전기차로 영역을 넓혔다.
SUV 확대는 판매 수치에 그대로 반영됐다. 2016년 연간 판매량이 처음 50만대를 넘었고, 2020년에는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 17.4%를 기록했다. 2024년 판매량은 60만5433대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SUV 판매량은 39만8937대로 전체 판매의 70%에 육박했다. 올해 1~9월에도 전체 47만1724대 중 SUV가 31만6026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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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확대도 본격화됐다. 첸나이 1·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82만4000대에 푸네공장 17만대가 더해지면서 약 100만대 체제를 갖췄다. 푸네공장 생산능력을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로 높여 인도 전체 생산능력을 11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를 내수 판매시장을 넘어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