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뽑았다"…아마존·넷플릭스 '감원 칼바람'
아마존 베이조스 "팬데믹 당시 인력 과잉 채용" 넷플릭스도 시청시간 성장세 '주춤'
[파이낸셜뉴스]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미국 대형 기업이 잇달아 감원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 LA타임스·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담당하는 스토어 부문을 중심으로 감원을 진행했다. 규모는 1000명 미만으로, 미국·인도·영국 등지의 △고객 서비스 △엔지니어링 △마켓플레이스 지원 등 사업 단위 직원이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에도 일자리 3만개를 줄였으며, 이후에도 이처럼 소규모 인력 감축을 이어오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최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아마존이 인력을 과잉 채용했으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주문을 늘렸고, 우리에겐 압박감이 있던 시기였다"며 "수많은 성과를 냈지만, 결과적으로 인력을 너무 많이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집중도 감원 요인으로 꼽힌다. 아마존은 AI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에 2200억달러(약 295조6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역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LA타임스는 "넷플릭스가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 비용을 늘려왔지만, 올해 상반기 시청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