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CC 기다리다… 에어서울 '지각 1위'
국내·국제선 지연율 크게 상승
에어서울의 국내·국제선 지연율이 올해 성수기에 동반 급등하면서 일부 노선에서는 제시간에 출발·도착하기보다 '지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국내 항공사 중 국내·국제선 지연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어서울이 에어부산, 진에어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을 추진하면서 이에 기대 당장의 운항 대응력 보강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국토교통부의 '2026년 9월 항공소비자리포트'에 따르면 에어서울의 지난 7월 국내선 지연율은 35.9%로, 전년 동월(21.5%) 대비 14.4% p 더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항공사 10곳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연율은 운항계획 대비 출·도착이 예정 시각보다 15분 넘게 늦어진 비율이다.
국제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에어서울의 국제선 지연율은 6월 12.7%에서 7월 25.2%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국내 항공사 평균 상승 폭인 6.0% p의 두 배를 웃돌았다. 특히 7월 동남아 노선 지연율은 64.3%로 전체 평균 33.0%를 크게 웃돌며 국내 항공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번 비행기를 띄우면 6번 이상은 지연됐다는 얘기다.
에어서울의 유독 높은 지연율 배경으로는 소규모 기단과 기재 공백에 대한 대응 여력 부족 등이 거론된다. 현재 에어서울의 기재는 6대에 불과해 대체기와 운항 일정의 여유가 부족하게 되면서 앞선 항공편의 지연이 후속편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