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색조화장품 시장 공략… 내년 상반기 100만개 수출" [C리즈]
마르코 난니니 케이오니리카 코스메틱스 대표
해외 매출 비중 1년새 두 배 성장
국내외 인재 영입해 확장 본격화
미국·유럽 브랜드와 제품 개발 중
K뷰티=기초화장품 인식 바꿀 것
"내년 상반기에만 해외 시장에 100만개 이상 색조 화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케이오니리카 코스메틱스 마르코 난니니 대표(사진)는 11일 "미국·유럽 등 해외 뷰티 브랜드로부터 수주가 이어진다"라며 "설립 초기 기술과 인력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뒤 1년 이상 걸리는 색조 개발 사이클을 거쳐 매출 회수 구간에 본격 진입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케이오니리카는 코스닥에 상장된 피부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가 지분 85%를 보유한 자회사로 색조 화장품 연구에 주력한다. 밀라노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난니니 대표는 유럽 색조 화장품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했다. 색조 화장품 업체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경험도 있다.
난니니 대표가 이끄는 케이오니리카는 지난 2023년 설립된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5배 성장했다"라며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18%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2배 정도 늘어났다"라고 밝혔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신규 대여금 규모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매출이 늘면서 최대주주 자금지원에 대한 상대적 의존도 역시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난니니 대표는 최근 국내외 인재를 영입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등에서 26년 이상 화장품 마케팅·영업 경력을 쌓아온 인력을 사업개발 총괄이사로 영입했다. 아울러 미국 등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해외 영업 디렉터를 선임하기도 했다.
난니니 대표는 "이 과정에서 인건비 등 선행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는 향후 해외 프로젝트 확대와 매출 성장을 위한 선투자로 본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유럽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과 함께 매출로 전환되면서 투자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포라 등 글로벌 뷰티 채널을 통해 전 세계 각지에 화장품을 판매 중인 미국 브랜드가 핵심 색조 라인업 신제품 개발을 케이오니리카에 맡기기로 했다. 유럽 브랜드와는 립 제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두 브랜드 모두 내년 상반기 납품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 뷰티 시장은 여전히 기초 화장품 중심이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중 기초 화장품이 78%를 차지했다. 색조 화장품은 10%에 머물렀다. 난니니 대표는 'K뷰티'에서 색조 화장품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난니니 대표는 "케이오니리카가 보여줘야 할 다음 숫자는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 반복 수주와 리오더(재주문)"라며 "미국·유럽 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 매출로 전환되고 이후 리오더까지 이어진다면, 설립 초기 선투자를 통해 구축한 연구·개발(R&D), 글로벌 영업 구조가 실제 사업모델 유효성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