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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조 또 3주 파업… 임금손실 주요 변수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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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이전 파업 보상도 못 받았는데"
내부 커뮤니티 중심 반발 확산
2차 파업 직원 참여도 불투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지난 1일 진행된 제3차 사후조정 결렬 이후 2차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이 '무노동 무임금(No Work, No Pay)'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지난 2일 조합원들에게 '투쟁지침 2호'를 배포하고 오는 26일부터 3주 동안 제2차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노조는 파업 돌입 전까지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강화된 준법투쟁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사측은 같은 날 전 임직원 대상 공지 메일을 통해 "근무를 중단하거나 쟁의행위에 참여할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5월 진행된 1차 전면파업 및 준법투쟁 당시 참여 임직원들의 급여가 삭감된 바 있어 이번 3주간의 장기 파업에 직원들이 얼마나 동참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1차 파업 이후 쟁의행위 참여 직원들 사이에서 급여 삭감 폭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개인별 급여 변동 내역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 안내를 진행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파업 및 준법투쟁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은 파업 시간만큼의 기본급뿐 아니라 투쟁 과정에서 거부한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까지 모두 제외된 급여를 수령했다. 특히 24시간 연속 가동되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공정 특성상 교대근무 및 연장근로 수당이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쟁의행위에 참여했던 직원들의 월급은 최대 150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는 투쟁지침을 통해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해서는 조합 차원의 별도 보상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노조 집행부를 향한 비판과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1차 파업 때 발생한 손실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 '집행부는 조합원 임금 손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질 건지부터 설명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조 집행부가 출범 이후 처우 개선과 권익 신장을 명분으로 세를 확장해왔으나, 투쟁이 길어질수록 조합원의 실질 소득 감소라는 역효과를 낳으며 내부 결속력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차 파업은 기간이 비교적 짧았음에도 개별 직원들의 타격이 컸는데 이번 3주간의 2차 파업은 감당해야 할 임금 손실액이 커질 수 있다"며 "이번 파업은 결국 노사 모두에게 상처만 남기는 자해 행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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