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용산전자상가 개발 첫삽
서울시, 5구역 이달 중 착공
국내 전자산업의 중심지였던 서울 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2023년 개발전략을 발표한 지 3년여 만의 착공으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 일대 11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나진상가 12·13동에 해당하는 5구역이 이달 중 착공한다. 11개 구역 중 8개 구역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4·5·7·10구역은 건축허가를 마쳤다.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 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온라인 쇼핑 확산과 시설 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 서울시는 20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하고, 연면적의 30% 이상을 AI·ICT 등 신산업 용도로 조성하면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민간 개발을 유도했다.
8개 구역의 개발 규모는 총연면적 약 80만㎡다. AI·ICT 기반 첨단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판매·문화·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동서 방향으로 약 570m 길이의 공중공공보행통로와 연결브리지 11곳도 설치한다.
창업지원센터와 1인가구지원센터, 약 4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도 확충한다. 약 2470억원의 현금 공공기여금은 시 전역의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5구역 착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관 협의체를 통해 구역별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