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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공사·환경공단 유치해 ‘에너지수도 나주’ 완성할 것" [로컬포커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2차 공공기관 유치전' 이끄는 윤병태 나주시장
‘발전 5사 통합본사’ 등 나주 유치 총력
기존 한전·전력거래소 등 연계기반 탄탄
에너지공대·연구시설·산단과 ‘시너지’
혁신도시 사무공간 확보로 신속이전 가능
공공기관 임직원 안심하고 정착하도록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 1000만원 지원
영재교육원·자율형공립고 교육여건 확충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해 관광도시 도약

윤병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장이 11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의 의미와 나주시의 유치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윤병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장이 11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의 의미와 나주시의 유치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발전자회사 5사 통합 본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반드시 나주로 유치해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대한민국 대표 국가균형발전도시'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습니다." 윤병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특별시) 나주시장은 11일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을 어디로 보내느냐 보다는 이전 기관을 통해 해당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제대로 키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또 "나주에는 농생명, 정보통신, 문화예술 분야 공공기관도 이미 자리잡고 있다"면서 "기존 기능군과 연계된 기관들도 새로 같이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시장과 일문일답.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제19기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지난 9월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에서 제19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11개 회원도시를 대표해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공동의 현안을 풀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앞서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원칙으로 '수도권 잔류 최소화',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한 연관 기관 집적 배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의 산업·대학과 연계해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로, 정부 방침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11개 회원도시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

특히 지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교육이나 정주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이전 기관들이 거부감 없이 안심하고 내려올 수 있도록 협의회장으로서 정주 여건 개선,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뛰겠다.

―나주시의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 유일의 전남·광주 공동혁신도시로 출발했다. 한국전력·한국농어촌공사·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에너지, 농생명, 정보통신, 문화예술 분야의 16개 공공기관이 자리하면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이자 '대한민국 대표 국가균형발전도시'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이번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빛가람혁신도시의 기존 기능군과 연계한 기관을 집중 유치해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 산업의 핵심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정에서 유치하려는 기관은 △농수산 분야는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한국마사회 △에너지·환경 분야는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환경공단·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발전자회사 5사 통합 본사 △인공지능(AI)·첨단 산업 분야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공항공사·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다.

기관의 규모나 숫자보다 한국전력·한전KDN·한전KPS·전력거래소 등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인공태양연구시설,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에너지 정책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기술 실증·산업화를 담당하는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신설 기관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관들이 이전하면 기관 간 협업을 넘어 지역 기업 성장과 연구 개발·기술 사업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공기관 2차 이전 후보지로서의 나주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우리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조성과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에너지 산업 기반을 구축했고,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와 빛가람꿈자람센터 등 문화·체육 관련 생활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다. 특히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되면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처럼 나주시는 이미 16개 이전 공공기관과 산업, 대학, 연구 개발 기반이 하나의 생태계로 집적된 준비된 도시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앞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 연구 개발을 넘어 기술 실증, 기업 투자, 제조와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

정주 여건도 뛰어나다. 그동안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를 위해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1부부당 200만원) △출산장려금 지원(첫째아 300만원~셋째아 1000만원) △나주시 출생기본소득 지원(만 1세~18세 월 20만원) △아동수당 지원(만8세까지 1인당 10만원) 등 결혼·출산·육아 정책을 시행해 왔다.

아울러 △미래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 해소 △에너지 특화 교육과정(한국에너지공대 부설 에너지영재교육원 신설 예정) △자율형 공립고 2.0 공동교육과정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공대 연계 전력반도체 과정 운영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특화 교육과정 지속 강화 등을 통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정착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기존에 있는 에너지, 농생명, 방송전파·정보통신, 문화예술 기능군을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즉시 활용 가능한 업무 공간도 확보된 상태다. 혁신도시 내 공실 사무공간은 77개 동, 15만7549㎡로, 1차 이전 공공기관의 평균 사무공간을 기준으로 약 35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신규 청사 건립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이전기관의 규모와 특성에 따른 신속하고 유연한 이전이 가능하다.

―민선 9기 역점 추진 중인 분야는

▲민선 9기 나주시의 핵심 비전은 에너지·관광·농생명 중심의 나주 대도약 완성으로 전남·광주 통합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그 중 첫 번째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완성이다.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를 조성하고, 차세대 전력망 전력기자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연구·창업·제조 기능을 집적한 에너지 신산업 허브를 구축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를 만들겠다. 또 빛가람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대표 혁신도시로 더욱 성장시키겠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기존 산업 생태계와 연계 가능한 에너지, 농생명 분야 관련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아울러 교육 및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직주일체형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

아울러 2000년의 역사·문화와 생태·정원 기반의 '1000만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과 함께 2000년 역사·문화 마한고도 지정, 나주목관아 재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완성을 통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

■ 윤병태 나주시장 약력△66세 △광주상고 △성균관대 경제학 학사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6회 △기획재정부 재정제도과장△대통령 비서실 교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전남도 정무부지사 △민선8·9기 나주시장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제19기 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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