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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軍 총참모장 출신' 아이젠코트 여론조사 1위… "인질구출 협상" 주장 [글로벌 리포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네타냐후 끌어내릴 강력 대항마
막내아들·조카 2명, 가자전쟁에서 전사
네타냐후 장남은 병역기피 의혹 대조적

'이스라엘軍 총참모장 출신' 아이젠코트 여론조사 1위… "인질구출 협상" 주장 [글로벌 리포트]

이달 27일(현지시간) 시행되는 이스라엘 총선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심판 구도로 흘러가면서 네타냐후에 맞서는 상대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군인 출신의 중도 우파 정치 신인인 가디 아이젠코트 전 총참모장(사진)이다.

8일 이스라엘 매체 즈만이스라엘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총선 1위 정당은 아이젠코트의 야샤르(올바른)당으로 예상됐다. 올해 66세의 아이젠코트는 모로코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군인으로 2015~2019년 사이 이스라엘군 총참모장을 역임했다. 그는 2022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베니 간츠의 국민통합당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2025년에 야샤르당을 창당했다. 아이젠코트는 가자전쟁과 관련해 인질 구출을 위한 협상을 주장하는 등 네타냐후에 비해 온건한 태도를 취했다. 아울러 막내아들과 조카 2명이 가자전쟁에서 전사하면서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을 받는 네타냐후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드당에 이어 총선 3위로 예상되는 정당은 나프탈리 베네트, 야이르 라피드 두 전직 총리가 이끄는 야당 비야하드(함께)당이다. 비야하드는 야샤르당이 급부상하기 이전의 기존 야권 세력이 지난 4월 합당한 정당으로 중도 성향이다. 현지 매체들은 비야하드와 야샤르의 연합 가능성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라고 보고 있다. 정통 좌파 진영인 민주당의 예상 순위는 6위다.

극우 진영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이끄는 '유대인의 힘'당,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대표로 있는 '종교적 시오니즘'당은 예상 정당 순위에서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정당은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서안지구 무력 사용 등 네타냐후보다 강경한 대외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총선 지형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2개의 아랍계 정당인 조인트리스트(예상 순위 5위), 라암(예상 순위 8위)의 행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르몽드는 지난 8월 보도에서 올해 이스라엘 총선이 전통적인 좌파와 우파의 대결이 아니라 네타냐후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대결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랜 기간 네타냐후를 지원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미국 매체 타임과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네타냐후가 연임해야 하는지 묻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더 이상 (이스라엘) 정치와 관계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아이젠코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나쁜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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