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은정 감찰, 상식적 조치"…野 "윤호중의 자기모순"(종합)
민주 "상사 인사에 왈가왈부 어불성설" vs 국힘 "열흘만에 인사폭망 자백" 혁신당 박은정 "李정부도 잠깐 흘러가는 한 페이지"
與 "임은정 감찰, 상식적 조치"…野 "윤호중의 자기모순"(종합)
민주 "상사 인사에 왈가왈부 어불성설" vs 국힘 "열흘만에 인사폭망 자백"
혁신당 박은정 "李정부도 잠깐 흘러가는 한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정훈 기자 = 여야는 11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을 두고 "상식적인 조치", "윤호중의 끔찍한 자기모순"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윤 장관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온 임 청장에 대해 중대범죄수사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찰에 착수할 것을 중대범죄수사청에 지시하겠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사의 인사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상식적 조치"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김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내부의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아직까지 질문이 안된 부분들, 검증이 안 된 부분은 추가 검증을 통해서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증하기도 전에 계속해서 언론에서 자격 시비를 하는 것, 언론이나 SNS 등을 통해 자격 시비를 하는 것은 이제 옳지 않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김민석) 대표께서 강력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7일 당 유튜브에 출연해 김 후보자에 대한 당내 강경파의 비토 여론에 대해 ""당에서 이 문제를 제어할 때가 됐다는 얘기를 했고, 그 문제는 더 말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국회 행정안전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임 청장을 초대 광주지방중수청장으로 임용하는 인사를 낸 것은 바로 행안부 장관"이라며 "1주일 전에 임용하고 고작 열흘 만에 감찰에 착수한다? 윤 장관의 감찰 지시는 열흘 만에 스스로 인사 폭망을 자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 청장은 검찰에서도 SNS로 정치적 언행을 일삼아왔던 인물로, 임 청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지금 상황이 예고된 참사라는 걸 다 알고 있다"며 "천하의 트러블메이커를 갓 출범하는 초대 지방중수청장 6명 중 한 명으로 인사낸 것부터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또 "중수청 출범 열흘 만에 행안부 장관이 중수청 간부의 개인 비위가 아닌 발언에 대해 감찰 지시하는 건 중수청의 수사기관으로서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위협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사를 피력해온 조국혁신당도 임 청장을 향한 감찰 소식에 "행안부 장관의 감찰지시로 자칫 김지용 후보자에 대한 문제 제기를 소신껏 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은정 지청장에 대한 감찰보다 시급한 것은, 한동훈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경위가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논란이 있는 후보군을 빨리 정리함으로써, 향후 중수청 - 공소청의 수사 -기소 분리 안착에 집중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 절차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시기, 고기영 당시 법무부 차관이 사표를 냈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국면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그날을 기점으로 윤석열에 대한 징계는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윤석열 징계위원회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법무부 차관이 마치 징계가 부당한 것처럼 사표를 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고 전 차관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1등 공신들끼리 무슨 검증이 되겠는가"라며 "국민의힘 정부도 아니고 민주당 정부가 그 판을 깔아주는 것이 말이 되는가"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역사는 그냥 남겨두시라. 이재명 정부도 잠깐 흘러가는 한 페이지일 뿐"이라며 "훗날 눈 밝은 누군가가 윤석열 징계의 역사도, 이 시대도 정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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