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예멘 향하던 이주민 선박 전복…109명 사망·116명 실종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실종자 수색 지속

지난 4월 지부티 호르앙가르의 해안경비대 초소에 예멘으로 이주민을 밀항시키려던 업자들로부터 압수한 선박들이 방치돼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4월 지부티 호르앙가르의 해안경비대 초소에 예멘으로 이주민을 밀항시키려던 업자들로부터 압수한 선박들이 방치돼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예멘으로 향하던 이주민 선박이 전복돼 최소 109명이 숨지고 116명이 실종됐다.

1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지부티 북부 항구도시 오보크 인근 해상에서 이주민을 태우고 예멘으로 향하던 선박이 전복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시신 109구가 수습됐으며, 남성이 52명, 여성이 42명, 어린이가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존자는 80여명으로 모두 에티오피아 국적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는 116명으로 지부티 당국은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IOM은 지부티 당국과 협력해 현장에서 긴급 구조 및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보크 이주민 센터에서 생존자 64명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선박의 목적지인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정부군과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IOM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이후 에티오피아에서 지부티로 국경을 넘은 이주민은 2만 명이 넘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예멘행 해상 경로에서 900명이 넘는 이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밀항 시도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8% 늘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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