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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8억 어떻게 마련하나' 한숨...18억→26억·15억→>20억, 넘사벽된 소형

이종배 기자,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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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59㎡(25평)는 집값이 급등한 지난 2021년 12억7000만원에 팔리며 지역 내 동일 평형 최고가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에는 지난 9월 동일 단지 동일 평형이 15억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폭등기 당시보다 3억원을 더 줘야 내 집을 장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형 12% 오를 때 대형 1% 올랐다
12일 파이낸셜뉴스가 KB부동산의 서울 아파트 규모별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면적이 작을수록 집값이 더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면적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이 12.9% 올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전용 60㎡ 초과∼85㎡ 이하 중소형이 7.3%를 기록했다. 반면 중형(85㎡ 초과∼102㎡ 이하)은 3.1%, 중대형(102㎡ 초과∼135㎡ 이하)은 4.6%, 대형(135㎡ 초과)은 1.3% 등을 기록했다.

소형과 중소형 평균 매매가 수준도 지난 2021∼22년 집값 폭등기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난 9월 기준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8455만원으로 16억원에 육박했다.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 역시 지난 1월 9억5613만원에서 9월 10억7942만원으로 1억2000만원 이상 상승하며 11억원에 육박했다.

'당장 8억 어떻게 마련하나' 한숨...18억→26억·15억→>20억, 넘사벽된 소형

■18억 하던 25평 아파트, 26억 됐다
개별 단지별로 보면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59㎡의 지난 2021년 최고 매매 실거래가는 18억1000만원이다. 올해 이 단지 동일 타입 최고 실거래가는 26억6000만원이다.

마포구도 2021년에는 전용 59㎡ 최고 매매 실거래가격이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자이'로 17억원이었다. 올해 최고 매매가는 24억원이다. 17억원 하던 소형 아파트값이 5년 새 7억원 오른 것이다.

강동구 소형 대장주인 고덕동 '고덕그라시움'도 과거 폭등기에는 15억3000만원으로 16억원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21억8500만원으로 20억원 벽을 넘어선 상태다.

외곽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관악구 대장주인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소형 아파트의 경우 2021년 12억원에 최고가 기록을 수립했으나 올해에는 2억5000만원 뛴 14억5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은평구 대장 단지인 'DMC센트럴자이'도 2021년에는 13억5403만원이 최고 매매가였으나 올해에는 15억9500만원으로 15억원 허들도 넘어섰다. 중랑구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 최고 가격도 2021년 11억3500만원에서 올해는 13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특히 임대차 시장 불안이 더 작은 면적, 더 싼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형 명지대 교수는 "대출 규제, 공급 부족, 그리고 전월세 불안이 만들어내고 있는 현상"이라며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주택정책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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