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황수연 신작부터 신생 화랑까지…런던·파리서 만나는 한국미술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리즈 런던서 황수연 설치 신작 소개
파리 특별전엔 화랑 7곳·작품 43점

오는 19~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넥스트 코리아 갤러리즈' 특별전 포스터. 국내 신생 화랑 7곳이 참여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오는 19~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넥스트 코리아 갤러리즈' 특별전 포스터. 국내 신생 화랑 7곳이 참여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모래를 굳혀 물속에 잠기게 한 황수연의 설치작품이 런던 관람객을 만난다. 파리에서는 국내 신생 화랑 7곳이 작가 17명(팀)의 작품을 선보이며 유럽 미술계와 접점을 넓힌다.

12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센터는 프리즈 런던, 파리 인터내셔날레와 협력해 한국 작가와 화랑의 유럽 진출을 지원한다. 작품 전시와 함께 현지 큐레이터·수집가·미술기관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는 14일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개막하는 프리즈 런던에서는 '플랫폼 코리아' 프로그램으로 황수연의 신작 '가라앉는 것들'을 소개한다. 메인 페어 내 주요 공간에 고형화한 모래 형태를 물에 일부 또는 완전히 잠기게 한 작품을 설치한다. 재료의 물성과 중력, 무게, 압력, 균형, 신체의 관계를 탐구해온 작가의 작업을 보여준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프리즈 소속 전시 공간 '넘버 나인 코크 스트리트'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흐름을 논의한다. 샬럿 홀릭 SOAS 런던대학교 한국미술사 교수의 진행으로 정연심 홍익대학교 교수와 조민구 사우스 런던 갤러리 큐레토리얼 펠로우가 참여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오는 19~24일 10구 생마르탱 운하 인근에서 '넥스트 코리아 갤러리즈' 특별전이 열린다. 설립 5년 미만 화랑들이 참여하며 한국·프랑스 큐레이터 유지원과 오리안 듀랑드가 '세컨드 네이처'를 주제로 기획했다.

Ranee Seoul, WWNN, 상히읗, 에이피오프로젝트, 이아, 인가희갤러리, 캡션 등 7곳이 작품 43점을 출품한다. 화랑별 기획 방향과 작가들을 소개하는 토크와 작가 퍼포먼스, 현지 관계자 대상 전시 투어도 마련된다. 기메미술관·까르띠에현대미술재단 등과의 교류도 지원한다.
프리즈 런던은 2003년 출범해 생존 작가의 동시대 미술에 집중해온 국제 아트페어다. 파리 인터내셔날레는 화랑들이 주도하는 독립·비영리 운영 체제로, 무료 관람과 공개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계 밖 관람객에게도 문을 열고 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신진 작가와 신생 화랑의 유럽 진출 기반을 넓히고, 향후 전시·유통·연구·협업 등 실질적인 후속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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