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보다 미국이 더 위협적'…日서 동맹국 향한 불신 급증
트럼프 부정평가 82.5% 달해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동맹국인 미국을 세계 평화의 최대 위협으로 꼽는 여론이 급증하면서 미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위협국으로 지목됐다.
11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공익재단법인인 신문통신조사회가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26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을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로 꼽은 응답자는 26.8%로, 지난해보다 9.3%p 늘었다. 이는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된 중국(3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어느 정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을 포함해 총 82.5%를 기록해 전년보다 3.1%p 늘었다. 반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은 13.2%에 그쳤다.
조사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로 인해 미국을 세계의 위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북한 등 8개국이 선택지로 제시됐다.
중국은 지난해 2위였으나 8.2%p 상승하면서 세계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꼽혔다. 이와 관련, 대만 유사시에 대해 '매우 위기감을 느낀다' 또는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76.7%를 기록했다.
그동안 가장 응답률이 높았던 러시아는 18.3%로 3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북한(9.1%), 이란(1.9%) 등이 이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