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늘었는데 환율이 발목"…기아 목표가↓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2일 기아에 대해 환율 영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의 3·4분기 매출액은 3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지배이익은 2조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3·4분기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82만8000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과 기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도매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대비 차별점을 가져갔으며, 저가 전기차(EV) 모델 출시가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봤다.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차(HEV) 캐파 증설, 스포티지 HEV 현지 생산으로 믹스와 판매량 모두 대폭 개선됐다"며 "인도 시장에서는 신형 셀토스, 카렌스 출시 효과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판매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과 가격 경쟁으로 인해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재산성이 악화됐고, 중국산 EV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며 "하이브리드 믹스 개선에도 EV 판매 증대에 따른 손실이 더 컸던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산 친환경차의 물량 공세도 우려 요인인데, 동남아 및 이머징 시장의 침투율이 상승하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