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일회성 비용 걷어내면 실적 선방…'신사업 성장' 주목
NH證,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음악·커머스 성장에 중장기 수익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티빙 관련 일회성 비용 부담에도 음악과 커머스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신사업 일부가 투자 회수기에 진입하면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12일 NH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신사업 투자비 부담과 비교기업의 밸류에이션 변동을 반영한 결과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1조2000억원, 영업손실을 1614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티빙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상비용으로 가정한 1953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음악과 커머스 사업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음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0억원으로 전망했다. 라포네 중심의 지식재산권(IP)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신규 IP와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커머스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2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라이브커머스(MLC)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쿠폰과 적립금 등 프로모션 비용 확대에도 견조한 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라고 봤다.
여기에 콘텐츠 부문은 피프스시즌의 영화 납품 감소에도 영화사업부와 스튜디오스의 납품 호조가 실적을 일부 방어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티빙과 음악, MLC 등 주요 신사업의 초기 투자 부담이 여전하지만 일부 사업이 회수기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수익화가 본격화하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사업은 회수기에 진입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분기 실적 변동성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향후 회수기가 본격화하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