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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환승객 붙잡아 인천 관광 연계…'100달러 할인' 승부수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투어 1인당 100달러 할인
환승항공권 최대 50% 할인
라운지 무료쿠폰 2400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 중인 환승객들의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 중인 환승객들의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을 스쳐 가는 환승객을 인천 관광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1인당 100달러 할인 카드를 꺼냈다. 환승 항공권을 최대 50% 할인하고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까지 제공해 환승 수요를 지역 관광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환승객 증가율이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의 3배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관광과 연계한 환승객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환승객에 100달러 할인…지역 체류 유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 프로그램 이용료를 할인하는 '환승객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모션'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의 핵심은 인천지역 환승투어 이용객에게 1인당 1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환승투어 홈페이지에서 '셀프 가이드 인천 투어코스'를 선택하고 환승 항공권을 증빙하면 정상가보다 100달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투어 참가자에게는 교통카드와 결제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와우패스도 지급한다. 와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충전식 카드다.

관광 프로그램은 이비스, 하버파크호텔, 베스트웨스턴, 송도호텔, 하얏트, 파라다이스 등과 연계한 6개 코스로 구성됐다. 공항 인근에서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 개항장과 송도 등 지역 관광지로 환승객의 이동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모션은 환승객 증가세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환승객 증가율은 18.1%로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인 6.3%의 약 3배에 달했다. 일반 여객보다 환승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체류시간을 관광 수요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3년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홍보를 맡는다.

인천공항 환승객 프로모션 안내 포스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환승객 프로모션 안내 포스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항공권 최대 50% 할인…라운지도 무료
환승객을 직접 유치하기 위한 항공권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10월 넷째 주부터 12월까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및 항공사와 협력해 인천공항 경유 항공권 할인 판매에 나선다.

트립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중국·일본·유럽행 환승 항공권을 기본 10~2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복수 항공사의 운항 노선을 연계하는 인터라인 항공권에는 최대 약 50%의 할인 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다. 항공사 간 노선 연결을 확대해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항 체류시간이 24시간 이내인 환승객에게는 라운지 무료 이용 쿠폰 약 2400매를 선착순 제공한다. 이 가운데 500매는 '인천공항 면세점' 앱을 통해 발급한다. 해당 앱에서는 면세품 구매뿐 아니라 공항 내 식음매장 예약과 주문도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환승객의 재방문과 재환승을 유도하는 한편, 늘어난 환승 수요가 지역 관광업계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환승객 프로모션을 시행함으로써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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