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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면제만 바라봤다" 병역 인터뷰 논란 양민혁, 벨기에 무대 데뷔골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앤트워프전 후반 40분 교체 투입… 96분 역습 상황서 왼발 쐐기골
강원→토트넘 입단 후 챔피언십 거쳐 베스테를로 임대
아시안게임 직후 '군 면제 발언'으로 사과문 게재... 가시지 않는 여진

벨기에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양민혁. 연합뉴스
벨기에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양민혁.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아시안게임 직후 병역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양민혁(KVC 베스테를로)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12일(한국시간)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헤트 카위피어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의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팀의 5-1 대승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던 양민혁은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0분, 사카모토 이사를 대신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득점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1분에 나왔다. 앤트워프의 프리킥 공격 이후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안드레아스 정달이 전방으로 길게 던져준 공을 양민혁이 잡아냈다. 이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앤트워프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여름 베스테를로 임대 이적 후 정규리그 3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경기에 뛰고 있는 양민혁.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경기에 뛰고 있는 양민혁. 연합뉴스

양민혁의 쐐기골까지 더해 5-1 대승을 거둔 베스테를로는 승점 13점(4승 1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도약했다.

K리그1 강원FC 출신인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 등 챔피언십(2부리그)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벨기에 베스테를로와 임대 계약을 맺으며 유럽 1부 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한편, 양민혁은 최근 막을 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 4연패에 일조했으나, 대회 직후 남긴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결승전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했던 것 같다"고 말해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민혁은 개인 SNS를 통해 "병역 혜택이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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