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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사퇴요구는 색깔론, 파란·빨간 안경 벗어야"..한미동맹 안흔들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미정상간 12월 골프회동 유력 추진"

보수 야권의 사퇴요구를 받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보수 야권의 사퇴요구를 받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보수야권의 사퇴 요구를 색깔론이라고 맞받아치면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또한 한미 정보기관간의 소통 차질로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경질, 사퇴 요구는 색깔론이다. 경질 시켜야 할 것은 편향된 동맹관"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해관계는 같을 수도 있고, 상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색깔론으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국면 전환시기에 평화공존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 장관은 "파란안경, 빨간안경으로 보면 그 색깔만 보인다"면서 "안경을 벗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급의 내한때 이종석 국정원장과 면담이 무산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정 장관은 일축했다. 미 정보당국자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중 누구를 먼저 방문할 것인가를 두고 양측이 대립하다가 이 원장과 면담이 무산됐다고 전해진 바 있다.

정 장관은 또한 "노무현 정부때도 한미동맹 위기가 있었지만, 한미간에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고 한미 동맹 훼손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때도 한미 동맹위기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 "한미 정상간에 12월에 골프회동도 있을 것 같다"며 한미 동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올해 12월 마이애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골프 회동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외교'를 위해 연습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북한의 지뢰공격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국감에서 지뢰 공격이라고 한동훈 의원이 말했을때 지뢰공격이라고 특정할 순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선 검증중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군사분계선(MDL)이 일치해야 사고가 안난다. 이것이 근본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미 북미 정상회에서도 MDL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정 장관의 국감 발언을 역이용한다는 평가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해 저자세도, 고자세도 아니고 정자세"라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통일부가 추진하는 93억원대 대북의료장비 지원에 대해선 남북간의 보건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은 옛말이다. 보건분야에서 남북간에 협력할 것이 많다. 그 과정에서 보건의료 협력 패키지를 만든 것이다. 지원이 아니다. 협력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북한 구성시 핵시설 비밀 유출 발언으로 한미 정보 교류 단절에 대해서도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3월 외통위에서 장관으로서 구성 발언을 문제 삼는데, 이미 8월개월전인 지난 2025년 7월 의원 시절에도 구성 발언이 있었다"며 이전에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집무실로 향하는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집무실로 향하는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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