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수장관 "북극항로·해양수도권 적극 육성"
[파이낸셜뉴스]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 민생경제 활력, 대한민국 균형성장 실현"을 핵심 정책비전으로 추진하겠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부산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해수부가 지난해 말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부산 현장에서 수감하는 감사다.
황 장관은 "부산 이전 이후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4개 해운기업의 본사 부산 이전을 지원했다"며 "올해 9월까지 수산식품 수출액은 2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크루즈 관광객도 130만 명으로 52% 늘어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 장관은 대내외 공급망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5대 역점 전략에 대해 말했다.
먼저 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을 발판으로 한 해양수도권 육성을 본격화한다. 황 장관은 "지난 8월 22일 부산항을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호'가 50일간의 역사적인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치고 10월 11일 모항인 부산항으로 복귀했다"며 "시범운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도 운항 계획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극지 전문인력 양성과 내·쇄빙선 핵심기술 개발 등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안·어촌지역 경제 활성화 및 스마트 해운항만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올 5월 통과된 '해운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지방정부와 협력해 권역별 연안경제 특화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지컬 AI를 접목한 첨단 스마트항만 조성을 가속화한다.
여기에 수산업의 미래 대응력 강화를 적극 도모한다. 올 6월 제정된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을 기반으로 기존 '잡는 방식' 위주의 규제에서 '잡는 양' 중심의 수산관리체계로 전환한다. 또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순차 준공, AI 기반 김 등급제 및 마른김거래소 설립을 통해 K-수산식품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한다.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 조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지정한 서해 중부 무인도서 해양보호구역에 이어 보호구역을 지속 확대하고, 7월 1일부터 시행된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를 현장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해양영토 관리 강화 및 국제 해양 리더십 확립을 약속했다. 그는 "외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대응원칙을 '퇴거'에서 '나포'로 전환하고 NLL 인근 불법어구를 철거하는 한편, 2028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기본계획을 올해 안으로 수립할 예정"이라며 말을 맺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