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떠나고 개인은 담았다…9월 채권시장 엇갈린 수급
[파이낸셜뉴스]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적극 순매수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1조1580억원 규모의 국내 채권을 순매도했다. 국채는 2480억원, 통안증권은 9790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36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 344조7000억원 대비 7조8000억원 줄었다.
협회는 "월초부터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상승하면서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약화됐다"며 "특히 단기물을 중심으로 외국인 채권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채권 4조2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 3조2061억원 대비 8164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채를 1조3342억원 순매수했고, 특수채는 7693억원, 회사채는 4993억원 사들였다. 은행채는 801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영향 등으로 인해 큰 폭 올랐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 역시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 말 4.011%로 전월 말보다 17.3bp(1bp=0.01%p) 상승했다. 1년물은 3.733%, 2년물은 3.978%로, 전월 말 대비 각각 29.2bp, 28.2bp 올랐다. 반면 20년물은 4.420%로 7.0bp 하락했고, 30년물은 4.518%로 0.1bp 하락해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448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조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8조2000억원 감소해 예년에 비해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87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은 감소했으나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각각 6조3000억원가량 늘어난 영향이다. 전체 채권 발행잔액은 318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