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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미래서사 리터러시' 교육모델 개발 나선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포항공대 정문 모습. 연합뉴스
포항공대 정문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POSTECH(포항공대)이 과학기술이 만들어 갈 미래를 상상하고 그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역량인 '미래서사 리터러시(Future Narrative Literacy)' 교육모델 개발에 나선다.

POSTECH 소통과공론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교육연계형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6년간 간접비를 포함해 19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선정 과제는 '미래서사 리터러시 교육모델: 인공지능(AI)·확장현실(XR)·게임 연계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다학제 커리큘럼 개발과 확산'이다.

연구책임자는 POSTECH 인문사회과학부 김진희 교수로, 문학·인지과학·과학기술학·커뮤니케이션학·경제학·예술학 등 6개 분야 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미래서사 리터러시를 '서사·인지', '과학기술', '사회제도'의 세 영역으로 구성하고, 이를 연계한 다학제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SF를 비롯한 미래서사를 활용해 학생들이 과학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하고,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스스로 탐색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창작, XR 기반 미래사회 체험, 게임 기반 의사결정 등으로 교육모델을 확장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갈등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구성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 미래서사 리터러시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다. 연구팀은 개발한 교육모델을 POSTECH 내 정규·비정규 교육에 적용하는 한편, 지역사회 및 타 대학으로 확산해 과학기술과 미래사회에 대한 소통과 교육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진희 소통과공론연구소장은 "생성형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는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능력만큼, 그 기술이 어떤 사회와 미래를 만들어 갈지 상상하고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공계 학생들이 미래를 단순히 예측하는 데서 나아가, 바람직한 미래를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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