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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도 국채 위기? 골드만삭스, 재정 적자 확대 속 채권 위험 경고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가 지난달 4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이탈리아 공화국 역사상 최장수 정부 기록을 기념하는 집회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가 지난달 4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이탈리아 공화국 역사상 최장수 정부 기록을 기념하는 집회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유럽의 국채 금리 급등과 재정 불안이 유로존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다음번 위기의 진앙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1일(현지시간) 재정 적자 확대와 채권 수익률 상승 등으로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 비율이 2028년까지 유럽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부는 지난 2일 국방 및 에너지 지출을 위해 향후 2년간 280억 유로(약 310억 달러)를 추가로 차입하는 안을 승인했다.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이 지출 계획으로 이탈리아의 2027년 재정 적자 목표치는 GDP 대비 3.4%, 2028년 목표치는 3.2%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2.8%와 2.5% 전망치보다 높으며, 골드만삭스의 예상치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주 국방 및 에너지 부문에 최근 승인된 예산안을 포함한 총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로 인해 향후 2년간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이탈리아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인 필리포 타데이는 이날 CNBC에 "이러한 변화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탈리아 국채 가격에 더욱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확대되는 재정 적자를 배경으로 2027년 12월 22일 이전에 치러질 이탈리아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재정 위험 프리미엄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접전이 예상되는 총선에서 우파와 좌파 정당 모두 안정적인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해 "재정 지출을 지지하는 파트너"를 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재정 건전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완화된 재정 정책, 긴축적인 금융 환경, 그리고 접전이 예상되는 총선은 4년간의 재정 건전화 이후 이탈리아의 부채 전망을 더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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