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LH 사장 "연말까지 착공 목표 물량 달성 가능...대규모 인력 충원해야"
공공임대 확대로 인한 재정 부담에 대해선
"보편형 임대 통해 재무구조 개선 도움" 선긋기
[파이낸셜뉴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연말까지 올해 착공 목표 물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규모 인력 충원의 필요성까지 강조하고 나섰다. LH가 정부 주택 공급의 선봉장으로 나선다고 밝힌 만큼 이 사장은 정부 지원을 받아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주택 공급 실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상 나온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올해 LH의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목표(5만1783호) 중 실제 착공은 1만3293호(25.7%)다. 올해가 석 달도 안 남았는데 4분의 1 수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한 조기 대량 공급 취지에 맞느냐"고 물었다.
이 사장은 "대부분의 물량이 조달청에서 사업자 선정 단계에 있다"며 "사업자 선정이 끝나면 바로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대다수 물량이 민간참여 사업인데, 우선협상자를 거의 선정해놨다"며 "11월이나 12월 중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이 대단히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말에 물량이 몰리는 데 대해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사장은 "연말에 물량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국회와 상의해 분배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속도감 있는 주택 공급을 위해서라도 인력 충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물량이 늘어났고 사업 종류도 굉장히 복잡해졌다"며 "대규모로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인력 확충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인력 충원을 정부에서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은 "임대주택 물량이 늘어나지만 상당 부분은 보편형 임대다. 저소득자 위주의 임대 물량은 시세의 10∼30%밖에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손실이 발생하지만, 보편형 임대는 거의 시세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받는다"며 보편형 임대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시 행정절차 지연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문의도 하고 독촉도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며 "민간 정비사업보다는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기대했던 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인원이 부족한 것인지, 업무가 너무 많아 절차가 지연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공공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기간 단축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보상 등이 조금 더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허가 속도가 조금만 더 단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현재 조성한 택지의 민간 매각을 중단하고 직접 시행으로 전환하면서 내부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공급 물량과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서울 서리풀과 태릉 등 공공택지 사업에서 인허가와 보상, 철거, 부지조성공사 등 모든 절차를 과감하게 병행 및 조기화해 주택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선호하시는 도심권 주택도 내년부터 착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후임대 재건축과 유휴부지 활용, 도심복합사업 등의 사전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