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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cm에 53kg인데 더 뺀다?"…이현이의 '뼈말라 다이어트'가 뭐길래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모델 이현이. 출처=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 ,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모델 이현이. 출처=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 ,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파이낸셜뉴스] 키 176~177cm에 이미 마른 체형을 유지하던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프로필 촬영을 앞두고 3kg을 추가 감량해 53.8kg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체질량지수(BMI) 기준 이미 저체중 범위에 속하지만 이른바 '뼈말라'(뼈가 도드라질 정도로 극도로 마른 몸매)를 목표로 식단 조절과 체중 관리에 나선 것이다.

이현이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삶은 달걀을 연이어 먹는 식단 고충과 함께 "배가 고파 미치겠다"며 극한의 허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달걀은 1개(삶은 기준 약 78kcal)당 단백질 약 6.3g을 함유해 근손실을 막고 포만감을 주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달걀만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원푸드 형태의 감량법은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달걀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장기간 단일 품목 위주로 식사할 경우 변비, 전해질 불균형,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기 쉽다.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브로콜리·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와 현미·통밀빵 같은 통곡물을 곁들여 식이섬유, 필수 비타민, 복합 탄수화물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이미 저체중 상태에서 시도하는 극단적인 열량 제한은 신체 전반의 대사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는 것은 물론,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 분비가 억제돼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조기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일상 속 에너지 소비 늘리는 건강한 체중 관리법

극단적인 굶기 대신 일상 속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건강한 체중 관리법이 대안으로 꼽힌다. 동료 모델 한혜진이 이현이의 체형 유지 배경으로 꼽은 '육아와 집안일'처럼, 의도적인 운동 외에 생활 속에서 칼로리를 소모하는 '비운동성 활동 열생성(NEAT)'이 대표적이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정상 체중군은 비만군보다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이 164분 적었고, 서 있거나 자주 움직임으로써 하루 평균 352kcal를 더 소모했다. 또한 집안일 등으로 몸을 계속 움직이면 지루함으로 인해 습관적으로 자극적인 간식을 찾는 '가짜 배고픔'을 차단하는 심리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건강한 체중 감량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식사 패턴과 수면의 질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정제 탄수화물과 액상과당을 피하고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해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음식을 섭취하는 식사 순서 다이어트가 권장된다.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고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늘어나 폭식을 유발하므로, 하루 7시간 안팎의 규칙적인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의료계는 화면 속 직업 모델들의 체중 감량을 일반인이 무분별하게 모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뼈가 드러날 정도의 저체중을 미의 기준으로 삼기보다, 영양 균형을 맞춘 식단과 일상 속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체지방률과 근육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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