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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튜브 영상 1위는 '9월 기자회견' 69만회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취임 500일 '이재명TV' 분석
한미 정상회담은 50만회 기록
쇼츠는 '충주 사위' 532만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직접 소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또 다른 소통 창구인 유튜브에서는 어떤 영상에 관심이 집중됐을까. 이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라이브 방송은 지난 9월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나타났다. 당시 국정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진 여론조사가 발표된 상황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약 6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가 주목받는 가운데 유튜브 조회수는 대통령의 직접 소통에 대한 관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는 평가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취임 500일을 맞는다. 이를 앞두고 취임 이후 약 16개월간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 올라온 영상의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대통령 기자회견 영상이 약 69만2000회로 라이브 방송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설명과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질의응답이 담겼다. 당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0%대까지 떨어졌고, 지방선거 이후 민심 이반에 따른 국정 쇄신 요구도 커지고 있었다. 부동산과 개헌, 검찰개혁, 대미 투자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대통령이 어떤 입장과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언제나 국민은 옳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지난해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영상이 약 50만회의 조회수로 뒤를 이었다. 국내 정치 현안뿐 아니라 정상외교와 주요 대외 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짧은 영상인 쇼츠에서는 무거운 국정 현안보다 대통령의 일상과 현장 행보를 담은 콘텐츠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난 2월 공개된 24초 분량의 '충주 사위 왔슈'는 약 532만회로 쇼츠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통령의 퇴근길 모습을 담은 '대통령쀼 퇴근길 엿보기' 역시 약 311만회에 달했다. 정치적 메시지보다 대통령의 친근한 모습을 부각한 영상이 대중의 시선을 끈 것이다.

일반 영상에서는 청와대 참모들의 업무와 일상을 소개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잼프의 참모들' 시리즈 가운데 우상호 당시 정무수석을 소개한 영상이 약 81만회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부산 시장 방문 영상이 약 72만회, 강훈식 비서실장을 소개한 영상이 약 69만회로 뒤를 이었다.

이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이날 기준 약 190만명으로,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4년 개설된 이 채널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24년 4월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90만명가량 늘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어온 온라인 소통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확대되면서 유튜브 채널 역시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다만 높은 조회수와 구독자 증가가 곧바로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방향의 메시지 전달을 넘어 다양한 비판과 여론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소통의 실효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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