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거 잡음…장동혁 "결선 재투표" 양향자 "진상조사 해야"(종합2보)
장동혁 "다시는 이런 일 재발하지 않게 할 것" 양향자 "결선 재투표 강행은 문제 해결 안 돼"
[서울=뉴시스]한은진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양향자·윤재복 후보가 맞붙은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책임당원 일부가 ARS 투표 전화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자 결선투표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선거 공정의 문제"라고 밝히며 결선 재투표 이유를 설명했고, 양 후보는 결선투표를 강행하기보다 진상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결선 투표에서 윤 후보가 양향자 최고위원을 이기고 신임 당협위원장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으나, 이날 최고위에서 ARS 여론조사 과정상의 문제가 제기돼 최종 승인은 보류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일단 최종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인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합의서가 있었음에도 일부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로 인해 최종 승인은 보류됐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8일 실시된 조직위원장 결선 투표 결과 윤 후보가 당선됐지만,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들 가운데 일부가 ARS 투표 전화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장 대표는 "두 후보가 합의 하에 ARS 투표 결과를 확인했다 해도 시스템의 문제로 당원들이 투표권을 침해받았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는 투표를 못한 당원 숫자나,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무관한 선거 공정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결선 투표의 재투표를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기회에 당내 투표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고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이에 양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RS 오류로 무효가 된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거의 결선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당은 지난 8일 결선뿐만 아니라 1차 경선에서도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정확한 실태 조사도 안 된 상태에서 전면 재선거도 아닌 결선만 다시 하겠다는 것은 성급하고 이치에도 맞지 않다"며 "정확한 실태 파악 및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그래야 오류와 실수에서 배울 게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선 강행은 문제 해결에도, 제도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10일에도 페이스북에 "경선이 끝난 뒤 오늘까지 많은 책임당원 동지들께서 이번 ARS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지적하고 계신다. 언론사에서도 연락이 온다"고 적었다.
이어 "8일 결선 결과 발표에 앞서 당으로부터 ARS 발신이 통신사 사정으로 누락된 사례가 있음을 전달받았으나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결과를 모두 수용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지도부에서 경선 시스템을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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