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기계' 레이예스 211안타 대기록…롯데, 정규시즌 최종전서 두산 제압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의 '안타 기계' 빅터 레이예스는 전인미답의 단일 시즌 211안타 신기록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굵게 새겼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자 대기록의 주인공은 1번 지명타자로 나선 레이예스였다. 그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을 폭발시켰다. 2회 적시타, 4회 중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한 레이예스는 6회초 좌월 솔로포(시즌 18호)를 터뜨리며 KBO리그 최초로 21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어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깔끔한 중전 안타를 더하며 올 시즌을 211안타로 화려하게 마감했다.
이날 3안타를 치며 마지막까지 추격한 2위 최원준(kt wiz·208안타)을 따돌린 레이예스는 외국인 타자 최초이자 KBO 역대 두 번째로 '3시즌 연속 안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2024년 KBO리그 데뷔 이후 3시즌 연속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해 정확히 총 600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무시무시한 꾸준함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도 의미 있는 진기록이 쓰였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4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44이닝을 넘겼다. 이로써 롯데는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나균안, 김진욱, 박세웅까지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규정 이닝(144이닝)을 돌파하는 10구단 체제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1회 한동희의 선제 투런포와 2회 손성빈의 솔로포가 터지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최종전을 승리한 롯데는 64승 3무 77패를 기록,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7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최근 4시즌 연속 7위 기록이며, 김태형 감독의 3년 계약도 이날 경기를 끝으로 만료됐다. 반면 일찌감치 5위를 확정 지은 두산(73승 5무 66패)은 마운드 점검 차원의 불펜 데이를 치른 가운데 패배를 안았으며, 오는 14일 4위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돌입한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