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렌트유, 배럴당 106달러 돌파…사우디, 러-우 에너지 휴전 안갯속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간) 2% 안팎 상승세로 일주일을 시작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1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중동 불안이 고조됐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경유 수출 재개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6주 에너지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설비를 공격하면서 경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8% 상승해 배럴당 106.6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2% 뛴 배럴당 93.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대통령이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경유 수출 재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지만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러시아가 400만t 넘게 경유를 수출하기로 약속했지만 트럼프가 주장하는 에너지 휴전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 약속을 깨고 가스 생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하면 보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설비 공격을 재개할 위험이 커졌다.
중동도 안갯속이다.
예멘 후티 반군과 교전 중인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2일 사우디를 향한 드론과 미사일 추가 공격에 맞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파이잘 빈 파르한 빈 압둘라 사우디 외교장관과 전화로 최근 역내 긴장 고조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후티 반군이 리야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 당국은 이 미사일들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리케인 이사야스로 인해 멕시코만 석유 생산이 줄어든 것도 유가를 끌어올린 배경이다. 미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11일에도 허리케인 여파로 멕시코만에서 하루 약 120만배럴의 석유 생산이 중단됐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