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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장자' 머스크, 공화당 최대 후원자 등극…중간선거에 3670억원 기부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서 연설에 앞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뉴시스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서 연설에 앞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뉴시스

잠잠하던 일론 머스크가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직접 선거전에는 뛰어들지 않지만 공화당이 의회 다수 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탄'을 대거 기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조만장자' 머스크가 공화당 중간선거에 2억7500만달러(약 3670억원) 넘는 정치 후원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최대 후원자로 등극했다.

머스크 홍보 관계자는 지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에서 3억달러(약 4000억원) 가까이 지출한 머스크가 지난 수개월 동안 공화당에 2억7500만달러 넘게 후원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아메리카팩에 수천만달러를 기부했을 뿐만 아니라 올여름에는 '상원 리더십 펀드'에 1억5800만달러를 냈다. 상원 리더십 펀드는 공화당 상원 의원 후보들을 후원하는 주된 팩이다.

공화당은 이미 막대한 정치 후원금을 받아 민주당과 선거 '실탄' 싸움에서는 상당한 우위에 서 있다. 지난 8월 말 현재 민주당 선거 자금이 약 6억달러인 데 반해 공화당은 트럼프의 '마가 잉크' 자금까지 더해 11억달러가 넘는다. 민주당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한다.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 중간선거에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머스크의 대규모 후원이 이뤄졌다.
역대 미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해 온 전통에 따라 오는 11월 3일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누르고 하원 다수당에 복귀할 전망이다. 상원 승부는 박빙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머스크의 아메리카팩 대변인 앤드루 로미오는 "민주당이 워싱턴을 장악하고, 핵심 주지사, 법무장관 선거에서도 승리하면 미국은 사회주의자, '깨어있음(WOKE)', 국경 없는 국가가 될 위험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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