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짬뽕도 '꾸덕하게'…라면업계 크림·치즈맛 경쟁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오뚜기(007310)가 진짬뽕 특유의 매콤한 불향에 치즈의 고소함을 더한 '딥까르보진짬뽕'을 선보인다. 기존 크림진짬뽕에 이어 치즈 풍미를 강조한 신제품으로 크림·로제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과 농심의 신라면 로제 등 매운맛에 부드러운 풍미를 더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 인기 라면 브랜드를 활용한 맛의 변주가 이어지고 있다.
진짬뽕에 치즈 더했다…GS25 전용 상품으로 출시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4일 GS25를 통해 신제품 '딥까르보진짬뽕'을 출시한다. 약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진짬뽕 특유의 매콤한 불향을 유지하면서 치즈의 진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짬뽕 특유의 감칠맛에 고소함을 더하고 꾸덕한 식감을 강조했다.
기존 '크림진짬뽕'과도 차별화했다. 크림진짬뽕이 불맛과 크림소스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딥까르보진짬뽕은 치즈 풍미를 한층 강화해 진한 맛을 구현하는 데 무게를 뒀다.
판매 채널은 GS25로 한정된다. 일정 기간만 판매하는 한정판이 아닌 상시 운영 상품으로, 현재까지 다른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온라인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
까르보불닭·신라면 로제 이어…인기 라면의 '맛 변주'
최근 라면업계에서는 기존 인기 제품에 크림과 치즈 등을 접목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삼양식품(003230)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다. 불닭 특유의 매운맛에 부드러운 크림 풍미를 더해 국내외 소비자층을 넓혔다.
농심(004370)도 올해 5월 '신라면 로제'를 출시했다. 신라면의 매콤한 맛을 바탕으로 우유와 치즈, 버터 등을 활용해 로제 특유의 고소함을 구현했다.
오뚜기 역시 앞서 열라면에 치즈와 크림을 결합한 '로열라면'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출시한 로열라면은 한 달 만에 200만 개가 판매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딥까르보진짬뽕은 이러한 흐름을 진짬뽕 브랜드로 확대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기존 인기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익숙한 매운맛에 새로운 풍미를 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브랜드별로 고유의 매운맛을 유지하면서 크림과 치즈의 배합을 달리해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라면 시장에서는 단순히 매운맛을 강조하기보다 크림과 치즈 등을 더해 풍미를 차별화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며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