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한울반도체, 분당 1만5000개 검사 도전…"MLCC 장비 고도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한울반도체(320000)

초음파 비파괴 검사 국산화·AI 공정제어 기술 확대
고속 검사부터 정밀 마운터까지…후공정 장비 경쟁력 강화

한울반도체 제공.
한울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울반도체가 일본 업체 중심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검사장비 시장에서 국산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MLCC 수요 증가에 맞춰 외관검사뿐 아니라 초음파 비파괴 검사와 AI 기반 공정제어 기술까지 확보해 후공정 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한울반도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개한 기업 홍보영상을 통해 MLCC 후공정 장비 사업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일본 업체가 독점해온 것으로 알려진 초음파 비파괴 검사장비의 국산화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초음파 검사장비는 MLCC 내부의 박리와 균열 등 외관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결함을 찾아내는 설비다. 한울반도체는 초음파 모듈을 병렬로 구성해 검사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AI 서버 시장 확대도 장비 고도화의 배경이다. 회사가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MLCC 시장은 지난해 150억달러에서 2030년 21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버 보드당 MLCC 탑재량 역시 6500개에서 1만20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울반도체는 현재 AI 기반 고속 6면 외관검사기를 통해 0603 규격 기준 분당 1만3000개 이상의 검사 속도와 98%의 불량 검출 정확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연내 검사 속도를 분당 1만5000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검사장비와 AI 판정 시스템을 연결하는 '하와이 게이트링크(HaWAIe GateLink)'도 사업 확장의 핵심이다. AI 판정 결과에 따라 불량품 배출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향후 예지보전 기능을 추가해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MLCC 생산량 확대와 품질 기준 강화가 맞물리면서 검사장비의 처리 속도와 정밀도가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비 국산화 성과가 실제 고객사 채택과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MLCC 후공정 풀라인업과 AI 기반 검사·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고객사에 최적화된 장비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한울반도체 #MLCC #AI서버 #초음파비파괴검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